◇창립총회에서 축사하는 안홍섭 회장

사단법인 한국건설안전학회(회장 안홍섭 군산대 교수)가 공식 출범해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건설안전학회는 23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안홍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개인적으로 30여년 연구하면서 느낀 점은 안전은 다른 것과 타협할 수 없는 절대가치라는 점”이라며 “또한 안전이 기업이나 조직이 효율성을 높이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필수요소라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학회가 빠른 시간 내에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경야독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올해는 건설산업이 환골탈태해 본연의 가치를 빛내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창립행사에 이어 열린 초청강연에서는 이필원 프리폼건축연구소 회장이 ‘건설안전의 선진화 방향과 학회의 역할’을, 김부희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장이 ‘건설사업장의 산업안전 정책방향’을, 이용수 명지대 교수가 ‘건설산업 진흥을 위한 총체적 안전관리’를 주제 발표했다.

이필원 회장은 “건설사업 안전의 최종책임이 발주자임을 재인식해야 한다”면서 “제도적 보완이 공기업부터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부희 과장은 정부의 산업재해 감축목표와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사고사망자의 50%를 줄인다는 목표로 △발주자와 원청의 책임 명확화 △고위험 분야 집중관리 △현장 안전관리 강화 △안전기술 개발과 안전중시 문화 확산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용수 교수는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사망률·재해율을 비교하면서 “안전사고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면 전국민적인 안전문화가 형성돼야 하고, 동시에 안전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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