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수수료·융자이자율 낮추면서 당기순익 622억 달성
제64회 정기총회 성료

◇유대운 이사장이 총회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이 3년 연속으로 조합원에게 이익배당을 실시한다.

조합은 27일 11시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제6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당기순이익 622억원을 달성한 2017사업연도 결산안과 함께 당기순이익 중 476억원을 배당(1좌당 1만원)하고 나머지는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는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

조합은 2017사업연도에 6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으며, 이는 2016사업연도에 조합이 달성했던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883억원의 당기순이익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흑자경영성과다. 조합은 지난해 3304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전년보다는 수익이 245억원 줄었다.

이는 보증수수료율과 융자이자율을 20% 일괄 인하함에 따라 영업수익이 감소했고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로 인해 영업외 수익도 하락함에 따른 결과다. 비용은 보증사고로 인한 보증지급금의 증가 등에 따라 전년보다 77억원이 늘어난 238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당기순이익 달성에 따른 이익금을 재원으로 조합원에게 좌당 1만원, 총 476억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나머지 146억원은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해 조합 출자증권의 좌당 지분가액을 3006원 인상한 91만5557원으로 확정했다.

조합은 2016년, 2017년에도 조합원에게 좌당 1만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조합 출자증권의 좌당 지분가액을 인상해 조합원에게 이익을 환원한 바 있다. 올해 지급될 2017사업연도 배당금까지 포함할 경우, 최근 3년간 조합원 배당금은 총 1385억원에 달한다.

◇지난 27일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제6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보증수수료·융자이자율 인하, 297억원 조합원 혜택

조합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보증 수수료율과 융자 이자율을 20%씩 인하해 조합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편익 증진에 힘써왔다. 2017년 1월1일 제도 시행당시 금융비용 경감효과는 207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올 한 해 동안 예상치를 웃도는 총 297억원의 비용절감 혜택이 조합원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보증실적이 증가세로 반등한 이후 2016년 14.4% 성장에 이어 2017년에도 9.8%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증실적은 늘었으나 수수료 인하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조합은 지난해 보증지급금 관리에 중점을 뒀다.

보증금 지급은 1344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올랐지만, 보증사업 손실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보증위험 관리시스템 구축 및 고액보증 특별 심사제도 도입, 전사적인 사전·사후 관리 강화를 통해 2015년 이후 지급금을 1000억원대로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임직원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보증 지급금의 2배에 달하는 2640억원을 감액 및 취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통해 1452억원의 영업외수익을 달성함으로써 당기순이익 달성에 보탬이 됐다.

◇지난 27일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제6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의 대의원 142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임기만료 등에 따른 조합원 운영위원 10인도 선임했다. 이와 함께 조합은 지난해 주요사업에 대한 실적을 보고하고, 보증상품 경쟁력 강화 방안, 건설기계 대금지급보증 제도개선, 핀테크를 활용한 업무시스템 고도화 등 올해 중점 추진해 나갈 주요업무 계획도 설명했다.

유대운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합원의 어려움은 함께 나누고,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주주 조합원의 소중한 출자금을 보호함과 동시에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편익증진에도 힘쓰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통을 통한 현장 경영 강화를 위해 조합원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문건설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장기적인 어려움에 접어들 우려가 있지만 조합과 협회가 함께 협력해 제2의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신현각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도 “조합원 금융비용 절감 속에서도 조합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우수한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을 위한 제도개선과 서비스 강화에 조합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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