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3월 전망치가 전월보다 13.2p 상승한 91.5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은 “평창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시장 관망세가 마무리되고 서울, 경기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3월에는 2월보다 지수가 상승하는 계절적 특징이 있고 2014년과 2015년엔 20p 이상 상승한 점에 비추어 이달 상승은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서울이 기준선 100을 회복하고 경기·대구·대전·세종 등이 90선을 회복했다. 반면 지방에선 50~70선을 기록하면서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구가 2015년 말 이후 공급과잉으로 HBSI 전망치가 낮은 수준을 이어왔는데 이달엔 90선으로 상승해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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