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건설생산체계 발전안 세미나

“현행 체계는 비효율 초래  업종 간 경직성 해소해야”

건설산업의 생산체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전문건설업계에서도 합리적인 개편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14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생산체계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사진>하고 민·관·학 전문가들과 함께 건설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과 서명교 원장, 김영한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 김수삼 성균관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종광 건정연 산업혁신연구실장은 “우리 건설은 생산성과 경쟁력이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업역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설기업들이 전문건설로 시작해 종합건설·설계·CM·컨설팅 등 다양한 기업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기업의 혁신이 일어날 수 있게 산업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손정욱 이화여대 교수는 “현행 전문건설업역 체계에선 부실업체 난립과 경영성과 하락, 산업 전반의 비효율성 초래, 발주자 선택권 제한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융복합시대에 발맞춰 업종간 경직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생산체계 개편을 포함한 ‘건설산업 선진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지속 청취하고 있으며 내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종합과 전문의 구분, 29개 세부업종으로 나뉘는 현행 체계에 대한 손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안에 관련 법령의 개정까지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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