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세무사의 ‘절세 노트’ (55)
매년 3월에는 법인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 2017년도에 매출은 얼마나 했으며, 이익은 얼마나 났는지. 법인세는 얼마나 내야 되고, 기말기준으로 법인 자본금이 얼마나 되는지. 지난해 법인의 성과를 보게 되는 시기가 3월이다.
이런 성과들은 전부 재무제표로 표시가 된다.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재무상태변동표(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등) 3가지로 구분되는데, 현실적으로는 사장이나 의사결정권자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만이라도 볼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손익계산서는 사업연도 기간 중의 수익과 비용이 표시가 된다. 맨 윗부분 매출액에는 1년간 총 매출액이 표시된다. 해당 기업이 여러 개의 업종을 영위하고 있다면 해당 업종별로 매출액을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아래에는 매출액의 직접적인 원가인 매출원가가 표시된다. 매출원가는 상품 도, 소매업의 경우 상품매출액에 직접 상응되는 상품매입 원가가 표시되고, 건설업의 경우 공사원가 명세서상의 공사원가가 표시된다. 공사원가는 재료비, 노무비, 경비로 구분되어져 별도로 공사원가명세서가 작성된다.
이렇게 매출액에서 직접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나온다. 매출총이익은 비유하자면 60원짜리 상품을 사와서 100원에 팔 경우 40원이 남게 되는데, 이때 남게 되는 40원 이익을 의미한다. 임대료·인건비·통신비·세금·공과금 등 간접비용들은 고려되지 않은 금액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이러한 간접경비들은 그 아래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항목에 표시된다.
맨 아래에는 당기순이익이 표시된다. 대개 손익계산서는 전기와 당기 2개의 기수를 표시하는데 전기보다 매출이 얼마나 올랐는지, 이익은 얼마나 늘었는지 등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판관비 중 전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거나, 임대료처럼 일정한 비용이 전기와 다르게 계상된 경우에는 경비가 누락된 것일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세담세무회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