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역이용협의 문제로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바다골재 채취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올해 골재수급에도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바닷모래 채취량을 5% 미만으로 줄이고 부족한 물량은 선별·세척 또는 파쇄골재 등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골재수급계획’을 보면 올해 전체 EEZ에서의 바다골재 공급량은 총 1180만㎥로 전년 1650만㎥ 대비 470만㎥(28.4%) 급감했다. 전체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대비 1.9%포인트 감소한 4.8%를 기록했다.

관계기관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남해 EEZ에서는 정부가 바다골재 공급량을 대폭 축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골재 채취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민 등의 반발로 해역이용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바닷모래 공급에 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쇄골재나 순환골재 등이 대체재로 언급되지만 레미콘 등의 품질을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바닷모래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해역이용협의가 늦어질수록 골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며 “그럼에도 언제 협의가 이루어질지 쉽게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