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 중요 데이터 백업 필요”

보안전문기업 (주)하우리는 최근 국내 웹 서버를 통해 사탄 랜섬웨어가 유포된 정황이 발견돼 국내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하우리는 이에 따라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중요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해서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하우리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사탄(Satan)’ 랜섬웨어는 2.1 버전으로 한국어 지원이 추가되며 기존에 국내에 유포됐던 랜섬웨어보다 버전업이 됐다.

사탄 랜섬웨어는 누구나 손쉽게 랜섬웨어를 제작 및 유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이다. 이번에 유포된 랜섬웨어는 한국을 주요 타깃으로 겨냥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사용자 PC의 주요 파일들을 암호화하고 ‘.satan’이라는 확장자를 추가한다. 모든 암호화 작업을 완료하면 ‘ReadMe_@.TXT’라는 랜섬웨어 감염노트와 ‘Notice.exe’라는 복호화 프로그램을 함께 생성한다.

몸값으로 0.3비트코인(한화 약 220만원)을 보내면 복호화 프로그램에 입력할 수 있는 키를 준다고 요구하며 3일이 지나면 파일을 복구할 수 없다고 협박한다.

하우리 CERT실은 “2017년에 국내에서 크게 랜섬웨어를 감염시켰던 공격자가 최근 활동을 다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랜섬웨어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중요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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