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이 전망한 4월 분양경기전망지수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나타내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분영경기실사지수(HSSI) 4월 전망치와 3월 실적치 자료에서 전국 평균이 70.1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이 103.5로 가장 높았고, 충북은 52.0으로 가장 낮았다.

주택사업자들은 4월 전국 HSSI 전망치를 70.1로 예상해 지난달에 이어 70선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지수 자체가 낮아 봄 분양시장이 시작됐음에도 분양경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서울의 분양시장은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의 3월 HSSI 실적은 100.0으로 집계됐고 4월 전망도 103.5로 나타나 유일하게 기준선을 넘었다.

반면, 4월 전망치 기준으로 세종·대전은 80선, 경기·대구·부산·광주·전남·제주는 70선, 인천·충남·강원·경남은 60선에 머물렀다. 충북·경북·전북은 50선으로 저조해 주택사업자들은 서울과 지방의 분양경기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주산연은 미분양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8월 이후 올 2월까지 꾸준히 증가해 2월 6만903호로 조사됐고, 특히 지방의 미분양 물량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신규 분양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주택사업자는 신중하게 분양시점을 결정하고 미분양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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