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화폐를 활용한 새로운 자금 조달방식.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 화이트페이퍼(백서)라 불리는 가상 화폐 사업계획서를 발표한 후 이를 IPO(기업공개)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금이 아닌 암호화폐로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세계를 상대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 ICO는 프로젝트나 사업을 기획하고 이곳에서 쓰일 자체 토큰(Token), 즉 새 암호 화폐를 발행하고 투자자를 모집한다. 증권사 중개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자본시장 틀에도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낮은 진입장벽과 미비한 검증 절차로 인해 투자자들이 사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비트코인, 리플, 대시 등 가상화폐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ICO 시장으로 옮겨 붙은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암호 화폐 공개(ICO)가 금지된 가운데, 글로벌 메신저 업체인 텔레그램은 ‘그램스’라는 암호 화폐(코인)를 발행하며 ICO를 통해 약 8억5000만 달러(약 9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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