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라이프 라이프 뉴스
‘제2 주산지’ 가는 길 복사꽃 만발… 출사의 천국경북 경산 ‘반곡지’
  • 전문건설신문 기자
  • 승인 2018.04.13 06:59
  • 댓글 0

경북 경산시 남산면에 위치한 반곡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다. 평소에도 왕버들 고목들이 물가에 비쳐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드는데, 4월은 복사꽃까지 만개해 사방이 포토존이다. 조곡리를 잇는 성산로 또한 숨은 복사꽃 드라이브 길. 이맘때 경산시 남산면에는 길마다 복사꽃이 활짝 펴 있다.

복사꽃이 벚꽃의 바통을 잇는다. 무릉도원에 핀다는 바로 그 꽃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빠르다. 그 가운데 남산면 반곡지는 신록이 번지는 왕버들의 절경과 같이 즐길 수 있다.

반곡지는 1903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다. 왕버들이 북동쪽 둑 150m에 심겨져 한폭의 그림 같은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최고 수령은 200년 또는 300년으로 추정한다. 한동안 사진 좋아하는 이들만 몰래 찾아들며 ‘제2의 주산지’라 불렀다.

반곡지에 있는 왕버들 고목은 물가를 향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지를 기울인다. 왕버들이 반곡지에 반영돼 운치를 더한다. 아침, 저녁 그리고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어 언제 찾아도 새롭다. 반곡리 지명이 ‘소반을 닮은 골짜기’에서 왔듯, 주변의 산세가 저수지와 마을을 품어 번잡함이 없고 호젓하다. 잠깐 쉬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도 좋다. 4월 초·중순에는 제법 북적인다. 복사꽃이 피는 까닭이다.

대구 하면 사과였다. 그 배후지가 경산이다. 하지만 기후가 변하며 사과 산지가 북상했다. 남산면 일대는 대신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4월에는 남산면과 인근 자인면 일대가 복사꽃이다.

남산면에 들어서는 순간 그 사실을 실감한다. 어디를 가든 시야에 복사꽃 풍경이다. 덕분에 반곡지까지 가는 길 역시 지루하지 않다. 반곡지 풍경 또한 사계절 가운데 봄날이 가장 풍요롭다. 왕버들이 있는 북동쪽은 흙으로 다진 둑이다. 걷거나 물가에 앉아 왕버들 음영을 감상하다가 먼 데로 시선을 던지면 복사꽃이 반긴다. 저수지 건너편은 데크 산책로를 조성했다. 왼쪽에는 반곡지가, 오른쪽은 길 바로 옆에 복사꽃이 넘실댄다. 주차장 옆에는 2층 정자가 있다. 위에서 반곡지를 조망하며 사진을 찍어봄 직하다. 왕버들의 신록과 복사꽃의 분홍빛이 대비를 이룬다. 이른 아침이나 비오는 날 풍경도 아름다운데, 복사꽃 뒤편 산자락에 안개가 피어 신비롭다.

조곡리 방면으로 난 성산로는 남산면 복사꽃 놀이의 숨은 명소다. 2차선의 지방도 좌우로는 연신 복사꽃 밭이다. 가벼운 경사가 오르내려 길 위의 꽃 풍경이 한층 극적이다. 조금은 느린 속도로 꽃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반곡리에서 조곡리에 이르는 성산로 복사꽃 길 역시 약 1.5km 거리라 도보로 산책할 수 있다.

전문건설신문 기자  koscaj@kosca.or.kr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건설신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종료된 연재물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