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집계결과, 2010년말 7.6%서 작년말 3.4%로 축소

시중은행들의 건설기업 대상 대출비중이 7년 동안 반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은행의 생산적 자금공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의 건설업 기업대상 대출이 2010년말 대비 11조4000억원이 줄어 3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자료=금감원)

건설업 대출잔액은 2010년말 30조8000억원에 달했으나 2013년말 26조3000억, 2015년말 23조4000억, 2017년말 19조4000억원으로 지속 감소해왔다.

이에 따라 전체 기업대출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7.6%였으나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2017년에는 3.4%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업이 2010년 240조1000억원에서 2017년 368조6000억원으로 128조5000억원(53.5%), 제조업은 같은 기간 125조1000억원에서 167조5000억원으로 42조4000억원(33.9%)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부동산업은 68조9000억원에서 143조1000억원으로 2배 이상(74조2000억원, 107.7%) 급증했으며, 부동산업 증가액이 서비스업 전체 증가액(128조5000억원)의 58%를 차지했다.

대출비중도 서비스업은 59.4%에서 64.8%로 늘고, 특히 부동산업은 17.0%에서 25.1%로 급격히 상승했다. 제조업은 30.9%에서 29.4%로 소폭 떨어졌다.

한편 총대출 대비 기업대출 비중은 2010년말 48.8%에서 2013년말 49.5%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서 작년말 46.7%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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