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설립시 대비 조합원수 11배, 자본금 117배 증가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이 조합원 5만개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말 기준으로 조합에 가입한 조합원 수는 4만9778개사로, 5월 중으로 5만개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4300여 조합원과 출발한 조합은 창립 30년 만에 조합원 수가 11배 이상 증가하며 5만개 조합원사와 함께하는 견실한 건설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자본금 규모 또한 설립당시 372억원 대비 약 117배인 4조3650억원으로 증가했다. 출자좌수도 482만7527좌를 기록해 약 111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이 설립된 1988년도만 하더라도 재무건전성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조합의 존립 자체를 우려하는 시각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조합은 검약경영을 바탕으로 사업연도 첫 해부터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며 조합원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1989년 7월 건설업법시행령 개정으로 1974년 이후 15년만에 신규면허가 개방되면서 조합원수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1989년 1차 면허 개방 이후에는 3년 주기로 신규면허가 발급됐다. 1992년도에는 조합 설립 4년 만에 1만 조합원, 100만 출자좌수 시대를 맞이했다. 94년부터는 1년 주기로, 1997년부터는 수시 발급으로 면허 등록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조합원 수도 크게 증가했으며, 조합은 영업조직의 확대 등을 통해 조합원사의 편의를 도왔다.

1997년에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 업종이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으로 나뉘면서 공제조합 출자의무가 임의화 됨에 따라 건설업 진입 제한이 대폭 완화돼 건설업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부실업체 양산과 부도율이 급격히 증가하자 2001년 9월 보증가능금액확인서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조합원사의 증감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도 조합원 수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2007년에 4만 개사를 넘어선 이후로 조합원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 5만개사 시대를 맞이하여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조합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에 조합원 5만개사 시대가 열려 뜻깊게 생각하며 조합을 신뢰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5만개사에 이르는 조합원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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