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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공사로 몸집 쑥쑥… 하청사는 피말라 골골

D건설 “곧 해결” 말뿐 장기연체
신고된 분쟁 건수만 5건 넘어  
지난해 매출 80% 고속성장에
매입채무는 무려 220%나 급증

오피스텔 시행 시공 사업으로 몸집을 불려온 종합건설업체 D사가 협력업체의 하도급대금을 장기간 연체하는 ‘외상공사’를 이어가고 있어 협력업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D사는 “미지급된 하도급대금이 200억~300억원이고 이달 들어오는 자금이 1000억원 정도기 때문에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전문건설사들은 지난 1년 동안 이같은 공수표를 받아왔기 때문에 D사의 약속이 이번엔 지켜질지 반신반의하는 실정이다.

지난 10일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D사를 상대로 하도급대금 미지급문제로 건설분쟁조정협의회 등에 신고 된 분쟁건수가 최소 5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도 분쟁을 제기하지 않은 10여개 전문건설업체가 지연지급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57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8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입채무는 267억여원에서 610억여원으로 약 220% 급증했다. 매입채무는 외상매입금과 미지급대금 등이 포함된 것으로, 회사 성장률에 비해 대금미지급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외상공사 피해를 입은 토공사 전문건설업체인 H사는 턴키방식으로 터파기 공사 하도급 계약을 하고 지난해 11월말부터 3개월간 약 15억원에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5월초까지 대금의 절반가량을 받지 못했다.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체 S건설은 지난해 7월 공사를 완료하고 정산합의까지 끝난 상황에서 아직 7000여만원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대물변제 등 부당특약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D사 관계자는 자금문제로 집행이 늦어지고 있을 뿐 떼먹은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시행과 시공을 직접 해왔지만 최근엔 유수의 신탁사를 끼고 개발신탁, 신탁사책임준공 등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하고 있다”며 자금난이 완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지급기일을 미룬 경우가 많아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대금지급이 조금씩 되는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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