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미세먼지 저감대책 발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는 앞으로 하층부엔 벽면녹화, 상층부엔 광촉매 도료가 적용돼 미세먼지 저감에 활용된다.

17일 SH공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차원에서 시행 가능한 모든 대책을 시행하겠다며 저감대책을 발표했다.

◇저층부 벽면녹화+상층부 광촉매 도료 시공 아파트 예시도.

우선 SH공사가 시공한 아파트단지 측벽의 하층부는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상층부에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 기술을 이용한 광촉매 도료를 시공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

아파트 벽면녹화는 SH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중 약 856개동 측벽에 벽면녹화(약 17만1200㎡)를 추진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단지 미관도 개선할 예정이다.

SH공사 산하 도시연구원에서는 광촉매 기술 국산화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광촉매 실용화 기술로서 광촉매 도료를 아파트단지 외벽에 시범 시공해 저감효과를 모니터링 후 공사에서 관리 및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와 함께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가능한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한다.

건설현장 경계에 설치하는 가설휀스 녹화를 통해 미세먼지 흡수효과와 함께 공사장 주변의 도시 미관도 개선한다. 또 비산먼지 약 98%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분진흡입청소차를 사업 지구 전반으로 확대 도입해 상시 운영한다.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 2시간마다 살수와 공사장 내부 살수를 강화하고, 공사장을 드나드는 공사차량들이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공사장 입구에 설치한 세륜시설 보강하며 미세먼지 저감대책 이행여부를 지도·감독한다.

SH공사는 또한 앞으로 아파트단지 주변에 조성하는 녹지를 기존 완충녹지 개념에서 미세먼지 유입 방지를 강화한 수림커튼 개념으로 도입하고, ‘미세먼지 저감숲’을 시범 조성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양을 가능한 저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위례신도시, 항동지구, 고덕강일지구 완충녹지, 경관녹지 및 근린공원 부지에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침엽수림을 이용한 수림커튼을 조성한다.

이처럼 아파트 벽면녹화, 수림커튼,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과 공사현장 가설휀스 녹화를 시행하면 총 녹화면적은 20만2095㎡로,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7%에 해당되고, 신갈나무 6392그루의 산림 5ha 조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H공사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형 Street Furniture, 미세먼지 차단/환기시스템인 클린 에어시스템, 에어샤워룸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기술 도입을 검토해 주거, 다중이용시설물 등에 시범적용 후 대기질 평가를 통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