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은 지난 15일 전문건설회관에서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Moody’s)와 2018년도 조합 국제신용평가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실시한 무디스 국제신용평가 회의모습 및 ‘A3’ 무디스 국제신용등급 현판.

무디스는 건설보증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이어가기 위한 조합의 중장기적인 전략과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확인했다. 또 건설기계현장별 보증서 발급, 공제사업 방식 변경 등이 조합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조합의 사업별 리스크 관리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한편 위험기반자기자본비율이 감독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는 589%를 달성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예기치 못한 건설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조합이 건설 산업에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특수성을 이해하지만 주요사업인 보증, 융자 사업의 수익성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것을 경계했다. 자본기반을 활용한 투자 운영방안도 세부적으로 검토했다.

조합원의 해외 진출시 보증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건설금융기관으로서 건실한 재무건전성을 검증받기 위해 조합은 2014년도부터 매년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조합은 무디스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해외 건설공사 발주처에 조합의 국제적 공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조합원 및 보증채권자는 물론 금융업계에 조합의 재무건전성과 신뢰성을 홍보하고 있다.

2014년도에 조합은 국내 보증기관 중 최초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로부터 ‘A3’ 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동일한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무디스는 회의결과 및 자료 분석을 통해 6월경 전문건설공제조합의 2018년도 국제신용등급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합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신용등급은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Insurance Financial Strength) 등급으로, 무디스에서 보험업종에 부여하는 신용등급이다. ‘A3’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중 상위 7번째에 해당되며, 신용위험이 낮아 신용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무디스는 ‘A3’등급보다 세 단계 아래인 ‘Baa3’등급 이상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남·북 관계 개선 국면으로 국가 신용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철도, 도로 등 사회 인프라 건설 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여 조합의 2018년도 국제신용등급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조합 보증서의 신뢰도와 수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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