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취업자 전년동기대비 10만명 늘면 전산업 일자리는 30만 증가
통계청 발표 월별고용동향 분석

작년 전체 일자리 30만 증가한 7개월 모두 건설직도 10만이상↑
올들어 건설직 넉달간 10만명 밑돌자 국가경제 고용쇼크 불러  

‘건설업 취업자가 전년동기 대비 10만명 이상 증가해야 전산업 취업자 증가가 30만명을 넘는다’는 공식이 일자리통계에서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업 고용이 뒷받침돼야 국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시장이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정부대응 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월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가 10만명 이상 증가해야 전산업에서 30만명을 넘는다’는 공식이 일자리통계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전체 취업자 증가인원이 30만명이 넘은 달이 지난해 7개월, 올해 1개월 등 총 8개월 가운데 7개월 동안 건설업 증가폭이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작년 2월에 전체 37만1000명 증가할 때 건설업이 14만5000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3월 46만6000명(건설업 16만4000명) △4월 42만4000명(16만1000명) △5월 37만5000명(16만2000명) △6월 30만1000명(14만9000명) △7월 31만3000명(10만1000명) △9월 31만4000명(10만8000명)으로 서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올 1월에 전체 33만4000명 늘 때 건설업은 9만9000명 늘고, 작년 10월에는 건설업이 11만8000명 증가할 때 전체 27만9000명 느는 등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또 올해 2월과 3월 전체 취업자 증가가 10만4000명(건설업 6만4000명), 11만2000명(4만4000명)에 그쳤을 때도 건설업에서 많을 때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일자리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산업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 2월부터 전년동월 대비 10만명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확 줄어든 뒤 3월 11만2000명에 이어 지난달 또다시 12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처음이어서 ‘고용 쇼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설업의 경우에도 작년에 취업자가 평균 11만9000명 증가해 고용시장을 견인했으나 올해는 1월 9만9000명 이후 4월 3만4000명까지 취업자 증가폭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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