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구원, 전체 82개 산업 분석 “타산업 영향 고려 정책 펴야”

후방연쇄효과, 건물건설업 19위…네트워크효과는 토목건설 9위

“경기를 부양하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건설산업이 꼽히는 이유는 후방연쇄효과와 네트워크효과가 모두 크면서 공공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정부의 지원과 개입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국내산업간 연관효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건설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효과별 맞춤형 정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후방연쇄효과’는 해당산업의 수급 변화가 산업 전체의 부가가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네트워크효과’는 후방연쇄효과가 강한 다른 산업과 얼마나 밀접히 연관돼 있는가를 나타낸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업이 직접적인 후방연쇄효과 부문에서 전체 82개 산업 가운데 28위, 직간접 효과면에서는 24위로 전체 후방연쇄효과에서 19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토목건설업은 직접효과 46위, 직간접효과 42위로 중간 수준에 그쳤다.

네트워크효과에 있어서는 토목건설이 9위로 건물건설 11위를 2계단 앞섰다. 연구원은 “후방연쇄효과와 네트워크효과를 대표하는 산업은 대부분 제조업에 속해 있으나, 예외적으로 건설산업은 두 효과가 모두 상당히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 산업의 경제적 비중을 의미하는 부가가치 점유율에서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3.06%로 전체 7위, 토목건설은 1.86%로 18위에 올랐고, 산업의 최종수요가 10% 감소하는 경우 산업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최종수요효과’도 모두 20%를 넘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정부는 산업연관효과와 네트워크효과가 큰 산업의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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