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9개사 결산실적 발표

총매출액은 2.7% 늘어 15조
작년동기대비 증가폭 둔화 뚜렷
당기순익은 91% 급증 8311억

상장 종합건설사들의 지난 1분기 매출액 증가가 전년대비 크게 둔화된 가운데 수익성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8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장 29개 건설사의 1분기 총매출액은 15조4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조6521억원 대비 3909억원이 늘어 2.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8.2%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영업이익은 7338억원에서 1조201억원으로 39.0%(2863억원)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52.0%에 비해서는 13%포인트 줄었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01%에서 6.78%로 1.77%p 올랐다.

건설업체들은 수익성에서도 전년대비 큰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5383억원에서 1조921억원으로 5538억원이 늘며 두배 이상(102.9%) 향상된 것을 비롯해 당기순이익도 4340억원에서 8311억원으로 91.5%(3971억원)나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작년에 각각 -28.3%, -25.3%에서 큰 폭 증가로 돌아섰으며, 전체 17개 산업 가운데서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용 등 지출을 줄여 수익이 증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개별 기업별로는 29개 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4곳이 매출액 감소를 나타내 전년 8곳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곳도 12곳에서 15곳으로 늘었다. 부익부빈익빈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영업이익은 2곳(작년 3곳)이 흑자 전환한 가운데 11곳(8곳)이 흑자규모가 감소했고 1곳(3곳)은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곳(5곳)이 두 자리 수 이상을 기록한 반면 2곳(3곳)이 전년대비 하락했고, 평균(6.78%) 이상은 9곳으로 전년 12곳에서 줄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전년대비 9곳(5곳)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가운데 흑자전환 3곳(4곳), 적자전환 1곳(4곳), 적자지속 1곳(1곳)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10곳(5곳)이 감소했으며 흑자전환 3곳(5곳), 적자전환 1곳, 적자지속 2곳(5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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