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르르하지만 속이 썩은 경제상황을 뜻한다. ‘포템킨’은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의 연인이었던 포템킨 총독의 이름에서 나온 말로, 미국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의 경제 상황을 ‘포템킨’에 빗대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 1787년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배를 타고 새로 합병한 크림반도 시찰에 나섰다. 그러자 해당 지역의 총독이었던 포템킨이 자신이 통치하게 된 크림반도를 풍요로운 지역인 것처럼 보이기 위하여 가짜 마을을 만들었다. 그는 여제가 지나간 뒤에는 즉시 세트를 철거한 뒤, 다음 시찰지역에 이를 옮겨 크림반도가 개발된 땅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처럼 초라한 현실을 숨기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연출된 가공의 상황이나 전시행정을 ‘포템킨 빌리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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