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진흥원 수요조사서 10여개 업체 신청

시장성·사업성에 평가 무게
평가비용은 90% 지원해 주기로

건설·교통 신기술의 가치를 시장에서 통용되는 금액으로 환산하는 정량적 기술가치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건설·교통 신기술 기술가치평가’ 수요조사에 10여개 업체가 신청했다.

건설·교통 신기술 기술가치평가는 신기술에 대한 공신력 있는 가치평가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신기술의 가치를 시장에서 통용되는 정량적 가치인 금액 등으로 평가하는 과정이다.

그동안에도 국토진흥원에서 기술가치평가는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종료된 R&D(연구개발) 사업이 주였고, 별도의 평가기관을 선정해 진행해온 만큼 자체적으로 건설·교통 신기술에 대한 기술가치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가치평가에는 건당 약 1500만원의 평가비용이 들어간다. 첫 사업인 올해는 국토진흥원에서 평가비용의 90%를 지원해 신청업체의 부담을 1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진흥원 기술가치평가는 △기술성 △권리성 △시장성 △사업성 등 4가지 분석을 통해 기술가치를 산정한 뒤 평가보고서를 발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적 부분에 초점을 맞춘 신기술과 달리 기술가치평가에는 시장성과 사업성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국토진흥원은 기술가치평가를 신청한 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갖고, 이달 내에 평가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하반기 12주 정도의 기술가치평가를 거치게 된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