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재부)

정부 각 부처에서 요구한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 책정예산 19조원보다 2조1000억원이나 줄어든 16조9000억원에 그쳐 또다시 암울한 건설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말까지 각 부처에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기금의 총지출 요구 규모는 45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복지, 교육, R&D(연구개발), 산업, 국방, 외교·통일 등 8개 분야에서는 증액을 요구했다. 반면 △SOC(사회간접자본) △농림 △환경 △문화 등 4개 분야는 올해 대비 감액을 요구했다.

SOC예산의 경우 올해와 비교해 10.8%나 감액된 16조9000억원에 그쳤다. 그간 축적된 SOC 스톡 및 이월금 등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국회 논의 등을 거치며 상향이 예상되고 있지만 부처 요구액부터 급감돼 건설경기에 빨간불이 예상된다. 2018년 예산도 부처 요구액(18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친바 있다.

기재부는 각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내년 예산안을 마련, 오는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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