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등 9개 기관과 협업으로 풍수해 재난대응 모의훈련 실시

환경부가 물관리 일원화 이후 하천관리를 맡은 국토교통부와 협업 방식으로 올여름 홍수에 대응한다.

환경부는 지난 12일 국토부·기상청·지방자치단체 등 9개 기관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풍수해(태풍·호우) 재난대응 모의훈련’<사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의훈련은 태풍과 장마전선 남하로 서울·경기·충북·강원영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피해상황이 호우경보, 여주시 남한강 제방 일부 유실 발생 등 재난상황에 따라 댐 운영 등 홍수 방어 과정을 합동으로 수행하고 상황 정보 전파·공유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된 홍수상황실과 한강홍수통제소가 주관했고  국토부 소속 하천관리청, 기상청, 피해발생 지자체, 댐의 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9개 기관이 공동 참여했다.

환경부는 이달중 수질오염, 상하수도 방재 위주였던 홍수관리 업무를 홍수특보 발령 및 정보전달, 홍수량 조절 등 사전예방과 홍수대응 분야로 확대·강화한다. 상황실 구성 및 보고·대응체계 변경, 비상연락망 현행화 등을 반영해 풍수해재난 대응 매뉴얼 등도 개정하기로 했다.

차관이 단장을 맡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추진단’ 내에 수자원정책국장을 중심으로 한 홍수상황실을 신설해 기상·홍수상황 관리 및 보고체계를 구축한다. 홍수상황실은 기상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대응하고 재난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해 국토부, 기상청, 지자체 등과 협력한다.

모의훈련은 이날 한강을 시작으로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서 20일 전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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