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열어 결정…영덕 천지원전은 땅매각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아직 운영허가 기간이 남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사진>를 정부 정책에 따라 조기 폐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설계 또는 부지 매입 단계에서 중단된 신규 원전 4기 건설도 백지화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및 천지 1·2호기, 대진 1·호기 원전사업을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7년 10월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12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및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한수원은 정부정책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이번 이사회를 개최했다.

월성1호기는 후쿠시마 사고 및 경주 지진에 따른 강화된 규제환경과 최근의 낮은 운영 실적 등을 감안할 때 계속가동에 따른 경제성이 불확실해 조기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취득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원전 사업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전원개발예정구역지정고시 해제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며, 부지 매입이 약 19% 완료된 천지원전(영덕)은 지정고시 해제 후 환매 또는 공매 등의 방법으로 토지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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