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17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2017년 6월 기준 건설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9635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정규직 임금(1만8112원)보다 8.4% 높은 수준으로, 전 산업 중에서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임금을 상회한 유일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6월 기준 전 산업에서 임금근로자 1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약 3만3000개 표본사업체와 해당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조건 등을 파악한 ‘2017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전체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289만6000원이며 정규직근로자는 336만3000원이었다. 비정규직은 150만6000원으로 정규직의 44.8% 수준의 임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임금총액을 총 근로시간으로 나누어 계산한 시간당 임금총액을 살펴보면 전체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7381원이었다. 세부적으로 정규직근로자는 1만8835원, 비정규직근로자는 1만3053원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 임금총액의 69.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임금총액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비정규직은 1만9635원으로 정규직(1만8112원)보다 8.4% 높았다. 조사대상인 18개 산업 중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높은 산업은 건설업이 유일했다.

근로시간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168.5시간이었으며 정규직근로자는 183.1시간, 비정규직근로자는 125.1시간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193.9시간), 제조업(188.8시간), 하수・폐기물처리・환경복원업(184.6시간) 순으로 길었다. 건설업은 143.5시간으로 교육서비스업(139.8시간)에 이어 근로시간이 짧았다.

건설업 정규직은 177.4시간으로 18개 업종 중 다섯 번째로 짧았으며, 비정규직은 106.2시간으로 협단체(96.4), 교육서비스업(102.1), 숙박음식점업(103.2)에 이어 네번째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