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서비스가 민간임대주택에 도입되고 인증제도가 시행되는 등 활성화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급자 중심의 구조로 인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민간임대주택과 주거서비스’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연구원이 주거서비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한 결과 △피트니스센터·헬스장 △보육 돌봄서비스 연계지원 △보육시설 운영(유아/탁아 시설) △하우스클리닝 △세탁서비스 △조식 등 식사제공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는 육아지원·교육서비스, 40대는 가사생활지원서비스, 50대는 건강·여가생활 지원서비스를 선호했다.

이 중 피트니스센터·보육시설·교육시설은 현재 적용된 사례가 많았지만 청소, 세탁, 식사제공 관련 서비스는 적용률이 비교적 낮았다. 대신 카쉐어링서비스, 물품보관서비스 등의 적용률은 높아 수요·공급간 불균형이 발견됐다.

박홍철 책임연구원은 “수요자의 니즈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백화점식 계획’ 등에 따른 단지 간 차별성 부재와 평가배점의 획일화 경향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주거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해 주기적으로 입주민들의 부담능력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 및 상품화가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입주민들의 지불의사를 높일 수 있는 주거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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