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18년도 고용형태공시 결과 발표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형태를 조사한 결과 건설업의 하도급 등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47.3%로 전 산업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또한 소속 외 근로자는 물론 기간제 근로자 비중까지 모두 높은 유일한 업종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고용형태공시제’에 따른 공시대상 기업의 2018년도 고용형태 현황을 9일 공개했다.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3478곳이며 이들 기업이 공시한 전체 근로자수는 486만5000명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공시기업은 71곳이 늘었다. 근로자수는 475만5000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300인 이상 기업이 공시한 근로자 486만5000명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나 기간제 근로자’가 395만9000명으로 81.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02만8000명(76.5%) 다수를 차지했고, 기간제 근로자는 93만1000명(23.5%)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용역, 파견, 하도급 등 소속 외 근로자로 90만6000명(18.6%)이었다.

건설업 고용형태는 소속근로자와 소속 외 근로자를 합한 전체 근로자수가 45만6000명으로 제조업(152만6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69만7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 가운데 소속근로자는 24만명(52.7%), 소속 외 근로자는 21만6000명(47.3%)으로 전 산업에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이 40%를 넘긴 업종은 건설업과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2.9%) 뿐이었다.

◇산업별 고용형태 분류

건설업은 이와 함께 공시한 기업을 ‘소속 외 근로자 및 기간제근로자’ 비율에 따라 4개 유형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유일하게 소속 외 근로자와 기간제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60.7%로 부동산업(61.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건설업 소속 외 근로자는 소폭 감소(-0.4p)한 반면 기간제근로자는 4.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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