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2018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하반기 주택공급은 지난해보다 준공물량이 5.8% 증가하는 반면 인허가·착공·분양은 각각 33.3%, 49.1%, 7.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주택공급 규모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내놨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를 ‘정책발아에 따른 주택시장 조정국면기’로 진단하고, 하반기는 불안한 상승압력이 낮아지면서 수도권 중심의 안정적 하향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방은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 △아파트 전세가격의 하락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착륙 및 역전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프=주택산업연구원)

주택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주택공급 인식을 조사한 결과 준공을 제외하고 인허가·착공·분양은 감소할 것이란 인식이 우세했다. 하반기 물량은 인허가 26만7000호, 착공 21만8000호, 분양 15만5000호, 준공 34만5000호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주택공급 BSI(경기지수) 하반기 전망은 인허가 89.0, 착공 84.4, 분양 83.5, 준공 100.0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준공물량 증가는 전세가격 하향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임차시장의 가격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급증하는 일부지역은 역전세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하반기 주택시장 5대 영향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입주량, 가계부채, 재건축 관련 규제가 꼽혔다. 입주물량 급증지역을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서울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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