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등 여의도서 기자회견 열고 촉구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경영계가 합리적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과 사업별 구분적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영계는 “1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청년실업률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취업자 수 증가폭 등 고용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또다시 최저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있을지에 대해 경영계는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연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은 7.2%로 물가상승률의 3배, 임금인상률의 2배 이상”이라며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주휴수당을 제외한 명목상 금액으로도 OECD 국가 중 프랑스·뉴질랜드·호주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영계는 특히 “최저임금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 선진국은 탄탄한 중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도 중소기업이 마음껏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제반 경제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각 중소기업협동조합 업종별 회원사의 사례를 조사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과 사업별 구분적용도 함께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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