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전철 금천구청역·군포역 대피선 공사 착공

경부선 전철 금천구청역과 군포역 등 2개역에 선로를 추가 건설해 내년 하반기부터 급행전철을 추가·확대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 급행전철 확대 운행을 위한 ‘급행화 공사’를 20일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254억원을 투입해 금천구청역과 군포역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대피선은 일반전철 승객이 승·하차 하는 동안 급행전철이 통과할 수 있는 선로를 말한다.

국토부는 급행화 사업이 완료되면 급행 운행은 하루 20회 이상 증가하고 운행간격은 50분에서 30분 수준으로 단축돼 시민들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급행전철로 서울 용산에서 충남 천안 구간을 이용하면 115분 소요되지만 급행화 사업이 완료되면 92분으로 단축된다.

또, 경부선 전철과 과천·안산선 전철의 환승역인 금정역에도 급행전철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추가 운행되는 급행전철은 청량리 또는 광운대역까지 바로 운행돼 환승시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토부는 급행전철 확대로 정차횟수가 줄어드는 일부 역은 향후 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용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