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018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전망’ 발표

올 하반기 건설업 일자리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2% 증가하며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은 건설업을 비롯해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18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건설 업종 일자리 증감 추이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금융 및 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조선·섬유·자동차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의 경우 2016년 이후 수주 호조세를 주도한 민간 수주가 줄어들고, 정부의 SOC 예산 축소 방침으로 공공 수주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 투자도 수주 감소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용은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일자리 증가율 0.2%에 그쳐 올 상반기 대비 2.0%p, 작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4.4%p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업 올 상반기 근로자 현황

한편 2018년 상반기 현재 건설업 취업자 규모는 200만4000명 수준으로, 전체 취업자(2665만2000명)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196만1000명)에 비해 2.2% 증대돼 4만3000명의 고용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직종별로는 주로 건설 관련직(55.9%),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6.4%), 전기·전자 관련직(10.3%) 등으로 구성됐다.

올 상반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구인인원은 7만800명, 채용인원은 6만6700명으로 미충원 일자리 수는 4100개로 집계됐다. 건설 업종의 미충원율은 5.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p 높고, 전산업 평균(10.8%)과 비교하면 5.0%p 낮은 수준이다.

인력 미충원의 주된 사유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 28.1%,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 19.9%에 이어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 18.1%순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 건설 관련직(63.8%), 전기·전자 관련직(11.7%), 경영·회계·사무 관련직(6.8%) 순으로, 지역별로는 서울(15.3%), 경기(13.7%), 광주(11.8%) 순으로 구인인원 비중이 높았다.

직무 수준별로 ‘학력무관’, ‘경력무관’ 요건의 구인인원 비중이 35.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고졸 이하’, ‘1년 미만의 현장경력’이 33.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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