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가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KDI경제동향’ 8월호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 6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토목부문 모두 감소폭이 증가하면서 전월(-3.2%)에 이어 또다시 전년동기 대비 -7.7%를 기록했다. 건축공사 실적은 5.5%가 줄어들었고 토목실적은 13.4%나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도 1년 사이 18.3%나 급감했다. 부문별로는 건축수주가 주택(-24.4%)과 공장·창고(-12.1%)를 중심으로 16.9% 감소했다. 토목수주는 도로·교량(-62.5%) 및 항만·공항(-36.4%) 등 세부 항목도 일제히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22.6%를 기록했다.

주택인허가도 전국적으로 감소했다. 6월 주택인허가는 25.7%가 줄었고, 상반기 전체로는 16.2%가 줄어들었다.

KDI는 수주와 전국적인 주택인허가실적 등 선행지표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는 만큼 향후 건설경기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부진 외에 내수 증가세도 소비개선 추세가 완만해지는 등 약화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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