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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값·장비대여료 선불요구, 하도급사 목죈다가격 인상 이어 또 횡포 전문건설 자금난 가중

장비대여 장기계약 요구도
사태 장기화 가능성 우려

본격 공사시즌이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자재비가 매달 올라 전년대비 15% 이상 급등한데 이어 최근 자재·건설기계대여비 등을 선불로 달라는 자재·기계대여업체들의 요구까지 거세지고 있어 전문건설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대금지급을 선불하지 않을 경우 자재 값 등을 최대 20%까지 더 받겠다는 협박까지 해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전문건설업체들은 이같은 선불 요구에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자재 업체들은 건설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어 대금을 제때 못 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대금 선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체들은 이를 위기감이 낳은 방어적 행동이 아닌 업체들의 사정을 악용한 갑질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해 중 공사가 가장 많은 시기라 자재수요가 많을 뿐 아니라 당장 공사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건설업체들이 거래를 할 것을 알기 때문에 나온 행동이라는 것이다.

경기도 소재 A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들에 비해 현금유동 능력이 떨어지는 전문건설업체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재 업체들이 선불을 요구하는 행위는 상도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함께 생존할 방법을 찾아야지 한쪽의 희생을 요구하는 일방적 억지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건설기계대여비도 덩달아 인상이 예고되면서 기계사업자들까지 월 단위 이상의 장기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5~10% 이상의 대여비를 더 받겠다고 통보해 오고 있어 전문건설업체들의 이중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소재 전문업체인 S사 관계자는 “기계장비를 장기 계약하면 결국 요구하는 인상금액을 다 주는 꼴이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을과 을의 문제라 어느 한 쪽이 수용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는 만큼 대안 없이 분쟁만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남태규 기자  new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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