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건설수주는 9.2% 감소

공공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가 10% 가까이 쪼그라든 가운데 전문건설업 수주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가 각각 발표한 ‘전문건설 수주동향’과 ‘2분기 주요 건설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건설수주는 공공·민간 부문에서 함께 줄었다.

건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71조42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2% 감소했다.

수주액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서 분석해보니 공공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공공 수주액은 17조24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나 줄었는데, 공공토목(-21.6%)과 공공건축(-21.8%) 모두 20% 이상 하락했다.

민간(54조1783억원)은 공공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작았지만 4.4% 줄었다. 민간토목(11.4%)이 선방했지만 민간건축(-7.5%)의 부진 탓에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올해 전체 건설수주액 감소로 하도급 공사 물량도 함께 줄었다.

건정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문건설 수주액은 39조2010억원으로 추정된다. 수주액은 작년 42조4550억원보다 7.6% 감소했으며, 전문건설 하도급 수주액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전문건설 하도급 수주액은 27조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 32조180억원보다 5조원 가까이 떨어진 반면에, 전문건설 원도급 수주액은 10조4370억원에서 12조780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전체적으로 수주액이 줄어든 가운데 수주액 비중이 높은 철근콘트리트공사업을 중심으로 수주액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철콘업종의 수주액은 8조34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조605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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