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입주지수전망 소폭 올라 66.3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입주경기와 분양경기가 수개월째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와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를 지난 13일과 16일 차례로 발표했다. HSSI 전망치는 3개월 연속해서, HOSI 전망치는 5개월째 60선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전국 HOSI 전망치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66.3을, 7월 실적치는 8.5포인트 상승한 64.8을 기록했다. 7월 전국 입주예정물량(3만1000여호)이 전월대비 1만호 감소함에 따라 입주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7월 HOSI 실적치와 8월 전망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가운데서도 울산은 주력산업 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최근 8개월간 HOSI 하락세를 이어갔고, 특히 7월 실적은 조사 이래 첫 30선인 36.8을 기록해 최악의 상황을 보여줬다.

HSSI 역시 마찬가지로 7월 실적과 8월 전망치가 전월에 비해 늘었지만 60선에 머물렀다.

반면, 분양시장의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형업체가 체감하는 서울의 7월 실적 및 8월 전망 지수가 각각 103.7로 기준선을 넘어 눈에 띄었다. 또한 8월 HSSI 전망치는 서울이 90선을 회복했지만 경기가 60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그 외 지역의 시장여건이 다르게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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