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주택이 1700만호를 넘어섰다. 30년 이상 17%를 비롯해 20년이 넘은 주택이 절반에 육박하는 46%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주택 부문을 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 주택은 1712만3000호로 1년 전(1669만2000호)보다 2.6% 증가했다.

주택 수 증가율은 1995년 5.4%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다. 2015년 2.1%를 기록한 주택 증가율은 2016년 2.0%로 소폭 둔화한 뒤 1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5년 단위 조사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주택 증가율은 2005년 2.9%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년 전보다 3.4% 늘어난 1037만5000호를 기록,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일반 단독 주택은 268만4000호로 전체의 15.7%를 기록했고 다세대주택(12.1%), 다가구단독(4.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일반·다가구단독 등은 감소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주택은 778만6000호로 전체 주택의 45.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주택 증감률을 보면 세종이 20.6%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0.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연면적은 60㎡ 초과~100㎡ 이하 주택이 39.9%로 가장 많았다.

노후기간별로는 20~30년 주택이 507만6000호(29.6%)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 주택(16.9%), 15~20년(14.9%) 등 순이었다. 빈집은 126만5000호로 1년 전보다 14만5000호 늘었다. 이중 아파트 빈집이 67만호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이 31만호로 뒤를 이었다.

가구당 거주면적을 보면 아파트가 75.8㎡로 가장 넓었고 일반단독(74.8㎡), 오피스텔(43.1㎡)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노후기간은 평균 16.4년이었으며 평균 2.8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38.6세로 오피스텔(37.9세)보다 많았지만 다세대(40.9세), 연립(42.8세), 일반단독(53.8세) 등보다는 낮았다.

가구주 연령별 아파트 거주 비율은 40대가 61.0%로 가장 많았고 30대(56.0%), 50대(5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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