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은, 디지털화·스마트시티 투자 등을 돌파구로 제시

2030년 건설 산업의 경쟁력은 4차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혁신을 어떻게 맞이하고 발전시키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DB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는 3일 발표한 ‘Korea Industry 2030 : 건설산업’ 전망보고서에서 건설 산업은 현재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며 4차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과의 접목을 그 돌파구로 제시했다.

4차산업혁명을 통해 건설 산업이 디지털화 되면 건설 산업의 생산성은 제조업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그 결과 나타난 생산성 차이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수많은 스타트업기업이 생겨나 현장관리, 기계·장비, 건설자재 등 여러 영역에서 건설 산업을 변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산업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산업 4차산업혁명 기술 예시(제공=KDB산은)

보고서는 2030년 국내 건설산업의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대응방안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건설 산업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해 건설프로세스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GPS와 드론을 이용해 오차 없는 시공을 하며, 3D 프린팅과 공장 제작방식의 자재공급으로 현장시공에서 현장 조립방식으로 전환하면 건설 산업의 생산성은 제조업 수준으로 올라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둘째, 주택공급 일변도의 건설 산업에서 벗어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처럼 자체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건설시장과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개발은 그 동안의 전통적인 ‘선 수요·후 공급’ 개발 방식이 아닌 ‘선 공급·후 수요창출’ 개발방식이며, 아파트 공급 일변도의 국내 건설 산업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바꾸어줄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해외공사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확실한 먹거리사업을 개발해야 한다. 많은 신흥국들로부터 공동개발을 요청받고 있으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스마트시티 전세계 시장규모 전망(왼쪽)과 국내 시장규모 전망(제공=KDB산은)

스마트시티 건설시장규모는 2025년까지 분야별로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이 예상돼 2조 달러 규모, 국내의 경우 2020년까지 129조원 규모로 꾸준한 성장중인 가운데 국내의 스마트시티 기반기술 수준은 2018년 현재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돼 이를 전략사업화 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Korea Industry 2030은 2030년 국내 주요산업 전망에 대한 보고서로, KDB산은은 자동차산업을 시작으로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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