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건설경기 침체시 유휴인력 급증… 연착륙 노력 필요시점”

올해 건설업 취업자수가 예년과 비교해 32만명이 많아 건설경기 위축시 고용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설경기 연착륙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내수 부진 방어를 위한 경제심리 회복 시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 취업자수는 약 204만명으로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치 172만명보다 32만명이 많은 수준이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건설업 취업자가 급증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을 나타냈던 2014년부터이며, 다시 말하면 정상적 산업경기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상 과잉노동력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임시·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 건설업 경기의 하강이 건설업 내 노동시장의 문제를 넘어 소득양극화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건설경기의 동행지표(건설기성)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민간 부문내 토목수주의 일시적 급증으로 전체 건설수주가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추세적으로는 여전히 건설업 경기 하강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고용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건설업 경기 위축에 따른 유휴노동력의 급증에 대응해 건설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건설투자가 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동산 시장의 급랭을 방지하고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하며, SOC 발주의 조기집행을 통해 수주 가뭄현상을 완화시켜야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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