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따른 충북지역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사방댐이 설치된 산간계류엔 산사태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단 한건도 발생되지 않아 사방사업이 집중호우시 피해예방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태풍 ‘솔릭’ 이후 지속된 강우로 충북지역 전역에 최근 10일 동안 평균 440mm의 엄청난 비가 쏟아져 수해가 속출했지만 1986년 이후 현재까지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이나 위험지에 설치된 사방댐 757개소가 산림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음성군 소이면 중동리 지역에서는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미리 설치된 사방(스크린)댐이 약 800ton의 토석류를 저지해 하류의 마을과 농경지 매몰 및 침수피해를 막아 그 효과를 입증했다.

사방댐이란 물의 이동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강에 설치되는 일반 댐과는 목적과 기능이 다른 구조물로, 산속 계곡에 설치해 산사태나 홍수로 흘러내려오는 토석류를 막아 산림재해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 상반기내 생활권 중심의 사방댐 29개소 시공, 계곡을 안정시키는 계류보전 사업 20km, 산지사방 1ha, 사방댐 저사공간의 퇴적 토사를 퍼내 저사기능을 회복시키는 준설 21개소, 사방시설물 관리 29개소 등 사방사업을 완료해 여름철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 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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