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전체 업종의 8월 수주금액이 올해 최저치로 나타났다. 전월인 7월보다 약 1조4900억원 줄어든 4조241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전월의 74%, 전년 동월의 73.9% 수준에 머물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12일 전문건설공사의 8월 수주실적과 경기실사지수(SC-BSI)를 발표했다.

8월 수주금액은 원도급 수주액이 전월의 60.8% 수준인 1조410억원, 하도급 수주액이 79.7%인 3조226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86.7%, 71.0% 수준이었다.

주요 업종별 수주액은 토공사업이 7190억원으로 전월의 699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은 7월 1조3680에서 8월 1004억원, 실내건축공사업은 1조40억원에서 7420억원,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7360억원에서 5720억원, 강구조·철강재는 2670억원에서 2090억원으로 줄어 12~28% 감소했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8월 평가가 50.6으로 전월(71.1)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9월 전망은 68.9로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정연은 2분기 건설투자율이 -1.3%를 기록한 영향으로 8월 전문건설공사 수주와 경기실사지수의 큰 폭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9월 전망치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업황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건설투자증가율의 감소와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조정 등 불안요소가 지적되고 있다”며 “건설업체들이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해 단기적인 수주악화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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