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현장근로자 등 건설현장 약자배려 지원대책 마련키로

◇박상우 사장(왼쪽)이 13일 화성동탄2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전자카드 근무관리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 경기도 화성동탄2 건설공사 현장을 사전예고 없이 방문해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 운영실태 등을 특별점검했다.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은 근로자가 현장 출입구, 가설식당, 안전체험장 등에 설치된 단말기에 신용·체크카드 겸용 전자카드를 사용해 출퇴근 내역을 등록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퇴직공제 부금을 자동으로 신고하고 근로자의 현장 근무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카드제는 숙련인력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기능인등급제의 도입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불법 외국인력의 건설현장 진입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LH는 그간 시스템 도입을 위해 올 2월 동탄 사업본부 내 6개 시범현장을 지정했고, 3월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7월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도의 조기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LH는 또 건설근로자를 위해 휴게실, 탈의실, 샤워실 등을 설치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근속을 유도하는 등 청년층의 건설현장 유입과 기능숙련도 향상도 꾀하고 있다.

보다 나은 작업 환경 제공과 함께 건설근로자의 근속유도 대책도 마련해 청년층의 건설현장 진입 및 기능숙련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편, LH는 협력업체와의 상생방안으로 현장사무실 운영비용과 계약기간 연장 시 현장 상주인원에 대한 인건비를 실비로 지급하는 등 ‘건설현장의 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종합지원 대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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