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김가영 수석연구원 주장

9.13 대책과 불안정한 주택시장이 주택시장의 양극화를 야기하고, 이는 결국 건설회사 실적의 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NICE신용평가의 김가영 수석연구원은 18일 발표한 ‘9.13 대책과 불안정한 주택시장, 주택시장 양극화가 건설회사 실적 양극화로 이어진다’ 특별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와 신규 주택담보대출 제한에 따른 매수 심리 약화와 실질구매력 감소로 잠재 수요는 위축되며 이는 지역별 양극화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러한 주택시장의 변화는 인허가물량 감소, 분양원가율 상승 및 입주율 제고를 위한 입주지원비용 확대, 입주지연 등으로 매출, 수익성, 현금흐름 전반에 걸쳐서 주택건설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부정적 영향의 정도는 회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건설회사의 경우 2020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 수준 지속이 가능할 전망이나, 지방 위주 중소형 주택건설회사의 실적 저하는 이미 시작됐다고 단정했다.

이와 함께 분양가 규제로 인한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의 보증 거부, 부동산 PF대출 제한, 후분양제도 활성화 등으로 신용도 및 자금력이 수주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점도 대형건설회사 위주의 주택건설시장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건설회사의 경우에도 2018~2019년 입주물량 및 신규 분양물량의 지역 편중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불안정성이 개별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대형건설회사에는 중립적, 지방위주 중소형 건설회사에는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주택건설시장의 영향과 함께 2017~2018년 주택부문의 우수한 실적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제고 수준, 비 주택부문의 추가 손실 발생가능성, 위험관리지역 관련 현금흐름 둔화에 대한 회사의 자본완충력 등이 신용등급 결정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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