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용 블록 등 제조기술 10년간 특허출원 잇달아

폐비닐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기술의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 고체연료 제조기술 45%, 유화(油化)기술 32%, 건축자재 제조기술 23%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에서 2008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10년간의 폐비닐,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제조공정이나 장치에 관한 기술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 공정이나 장치를 개량하는 기술들이 주로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건축자재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 등을 가열, 성형하거나 가열 후 다른 금속재료 등과 결합시켜, 건축자재를 제조하는 기술로 재활용기술 특허출원 중 23%를 차지하고 있다.

건축자재 제조기술로는 보도용 블록이나 지붕 패널, 건물 벽체 등 다양한 건축자재를 제조하는 응용기술들이 주로 출원되고 있으며, 건축 내장재보다는 외장재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8년 10건, 2009건 6건, 2010년 10건이 출원돼 활발했으나 이후 2014년 7건, 2016년 5건 등을 제외하고는 매년 한두건에 그치고 있다.

한편 고체연료 제조기술은 폐비닐 등을 잘게 분쇄한 다음 목재 등과 섞은 후 그 혼합물을 작은 알갱이 형태로 압축해 연료용 펠릿(pellet)으로 만드는 기술, 유화 기술은 폐비닐 등을 용융시킨 후 400℃ 이상의 고온에서 이를 분해해 경유와 같은 산업용 연료나 석유화학 원료로 만드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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