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들이 올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성장성은 물론 수익성 및 안정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외감기업(자산 120억원 이상 등)들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3가지 지표들 모두 올해 1분기는 물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증가율을 높이며 탄탄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매출액 증가율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건설기업들의 매출액은 작년 2분기에 비해 8.0% 증가율을 나타냈다. 1분기 0.6%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작년 2분기 6.1%보다도 높았다.

이와 함께 총자산도 1분기말 대비 2.3%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 3.1%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1분기 1.0%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높았다.

매출액이 급증하면서도 건설기업들은 수익성과 안정성에서도 1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0%로 1분기 7.5%, 작년 2분기 8.5%보다 높게 나타났고, 매출에서 원가와 이자비용 등 모든 기타비용을 제외한 세금부과 직전 손에 남는 순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9.3%로 작년 2분기(8.4%)와 1분기(9.2%)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덩달아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이 작년 2분기 583.9%에서 1231.8%로 2배 이상 높아졌으며, 총자산세전순이익률도 6.9%에서 10.7%로 상승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31.9%로 1분기에 비해 17.3%p 낮아졌고, 차입금의존도도 19.6%에서 19.0%로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대매출액비율은 1분기 20.2%에서 16.9%로 낮아진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40.1%에서 43.1%로 높아지는 등 내실이 보다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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