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전체 업종의 9월 수주금액이 4조1110억원으로 전월대비 2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심리는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9월 수주실적과 10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2일 발표했다.

건정연은 9월의 전체 수주금액은 전월의 72.9%, 전년 동월의 약 68.5% 수준인 4조111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주요 업종들의 수주도 모두 감소했으며, 그 폭은 업종에 따라 약 15~60%까지 큰 편차를 보였다.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세부적으로 보면 원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90.1% 수준인 1조1830억원 규모,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약 67.6% 규모인 2조9490억원으로 추정했다.

주요 업종별 수주실적은 철근콘크리트와 실내건축, 금속창호, 강구조철강재는 전월 대비 약 12~28%, 습식방수와 조경식재·시설은 34%가량 감소했다. 반면 토공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정연은 "최근 6년간의 전문건설공사 수주추이를 살펴보면 통상 7~8월을 기점으로 수주액이 감소하고, 9~10월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11~12월에 걸쳐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10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82.1로 9월(74.4)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연은 “지난 2분기의 국내 건설공사계약액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차츰 전문건설공사의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조사업체들의 업황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의가 엄격해지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분양사업계획을 재검토허가나 연기하는 건설사들이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건설공사물량이 급증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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