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작업방법 불량”이 69%

건설 현장에서 가동 중인 타워크레인의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4년새 6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타워크레인 사고에 따른 사상자 수는 총 83명으로 사망 39명, 부상 44명이다.

연도별로 2013년 9명(사망 6명, 부상 3명), 2014년 8명(사망 5명, 부상 3명)에서 2015년 1명(사망 1명)으로 줄었으나 2016년 11명(사망 10명, 부상 1명)에 이어 작년엔 54명(사망 17명, 부상 37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사상자 수 54명은 2013년 9명과 비교하면 4년 사이에 6배 불어난 것이다.

최근 5년간 타워크레인 사고발생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5건, 2014년 5건, 2015년 1건, 2016년 9건, 작년 6건 등 총 26건이었다.

사고원인의 경우 18건(69.2%)이 ‘작업방법 불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뉴얼에 따라 안전을 확보하면서 작업해야 하는데 시간에 쫓겨 서둘러 작업하다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 외의 원인은 ‘설비불량’(3건), ‘미확정 및 조사 중’(5건) 등이었다.

홍철호 의원은 “국토부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전문 검사인력을 충원해 등록된 모든 타워크레인을 대상으로 부품 노후율과 구조적 안전성 등을 수시 정밀 검사하고 전체 작업자와 관리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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