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가 ‘친환경 도로포장공법’을 시범적용한 모습.(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폐아스팔트를 현장에서 전량 재사용하는 ‘폐아스팔트 콘크리트 현장 재활용 친환경 보수방법’을 자체 개발, 적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도로소파(Pot hole) 보수 방법은 상온아스콘과 소량의 가열아스팔트를 사용해 긴급보수하는 응급보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수 후 소파의 재발률이 높아 매년 상온아스콘과 가열아스콘 구매 및 폐기물 처리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서울시 전체 포트 홀 발생건수는 14만3000여건으로 면적으로는 21만6000㎡에 달했다. 이에 따른 2016년도 도로유지보수에 따른 서울시(자치구포함)의 상온아스콘 및 가열아스콘 구매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은 약 3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년 여간 노력, 현장에서 발생되는 폐아스콘을 전량 재활용하는 친환경 도로소파 보수방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소파도로를 5cm 깎아내 소형 믹서트럭에서 전량 재가열후 다시 포장하는 방법으로, 가열아스콘 및 상온아스콘 소비량과 폐기물의 운반 및 처리비를 전량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작년에 은평형 혁신기술 테스트베드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000만원을 투입해 시험시공을 실시했으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올해 폭염과 장마에도 포장재의 이상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 관계자는 “현재 운전자 한사람이 원스톱으로 현장에서 직접 시공할 수 있는 포트 홀 보수차량을 설계해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이 장비가 개발될 경우 일선 도로정비의 획기적인 일대 전환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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