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속산업 특허 제품, 인건비절감 등 효과로 인기

◇현대금속산업 장상철 대표가 원터치 커플러에 대해 시범을 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골조공사의 철근 이음을 간편하게 도와주는 ‘원터치 커플러’ 제품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건설현장의 생산성 향상 이슈와 맞물려 대형건설사의 구입 문의와 해외건설시장으로의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 진주 소재 현대금속산업㈜(대표 장상철)은 3년여의 연구 끝에 상용화한 원터치 커플러가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원터치 커플러는 한번 조여진 케이블타이가 풀리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로 철근을 이어준다. 간단히 끼우는 작업만으로 철근 이음 작업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장상철 대표는 “철근 이음방식 중 전통적으로 많이 쓰이는 겹침이음이 건축물의 대형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계식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특히 현대금속산업의 원터치 커플러는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가볍고 작아 시공성을 더 높여준다”고 소개했다.

그간 커플러의 활용이 기둥 철근 부분에 주로 활용됐지만, 최근 근로시간 단축이나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보 등 다른 부분에도 사용이 시도되고 있다. 현대금속이 최근 납품계획 중인 공동주택 현장을 대상으로 계산해본 결과 가구당 180여개의 커플러가 사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 대표는 “철근이음을 1초 만에 할 수 있고 수요에 따라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도 커 원터치 커플러의 활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금속의 커플러가 국내에선 후발주자지만, 지난해에 특허를 취득했고 미국과 호주로 각각 75만개, 50만개의 제품 수출도 예정돼 있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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