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수주한 홍콩 구룡반도 야우마따이 도로 서부구간 노선(붉은 점선)과 중앙간선도로 전체 노선도.(제공=SK건설)

SK건설은 홍콩 정부 산하 도로관리청이 발주한 구룡 중앙간선도로(Central Kowloon Route) 내 야우마따이 서부구간(Yau Ma Tei West)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지난 26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에 수주한 야우마따이 동부구간(Yau Ma Tei East)을 포함해 총 공사비 10억8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야우마따이 도로 전 구간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SK건설은 동부구간과 마찬가지로 홍콩 현지업체인 빌드킹(Build King)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부구간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4억4000만 달러(약 5000억원)로 SK건설 지분은 49%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84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콩 구룡반도 남쪽 해안지역을 횡단하는 중앙간선도로 중 야우마따이 지역의 서부구간에 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인터체인지 교량과 왕복 6차로 지하차도 터널을 신설하는 공사다.

야우마따이 도로는 현재 구룡반도의 동서를 오가는 교통량이 과포화 상태인 만큼 홍콩 정부의 관심이 높은 핵심 구간이다.

이번 수주에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보스포러스3교 등 다수의 터널·교량 공사경험을 바탕으로, 도심 교통난을 최소화하고 시공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특화 설계를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고 SK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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