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영협회 2019 건설시장 전망서 “3년간 27조 축소”

국내 건설수주가 작년 160조4000억원에서 올해는 142조1000억원으로 11.4% 곤두박질치고, 내년에도 137조4000억원으로 3.3%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지난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19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같이 밝혔다.

◇2019년 국내 건설시장 전망표(제공=대한건설협회, ktb투자증권)

김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2019년 건설시장 전망’ 자료에서 올해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토목과 건축 모든 분야에서 전년대비 두자리 수의 감소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민간과 건축 수주가 감소세를 면하지 못하는 가운데 공공과 토목수주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올해는 상반기 71조4000억원(증감율 -9.2%), 하반기 70조7000억원(-18.9%)의 수주규모를 나타내는 가운데 발주자별로 공공부문 수주는 총 41조9000억원(-11.3%), 민간은 100조2000억원(-11.5%)을 나타낼 예측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38조3000억원(-9.3%), 건축 103조8000억원(12.2%)을, 건축 가운데서도 주거용은 59조4000억원(-13.7%), 비주거용은 44조5000억원(-10.0%)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공공이 47조1000억원(12.3%)으로 회복세로 전환되지만, 민간은 90조3000억원(-9.8%)으로 부진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주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공종별로는 토목(48조1000억원, 25.6%)을 뺀 건축(89조3000억원, -14.0%), 주거용(48조8000억원, -17.7%), 비주거용(40조5000억원, -9.0%)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건설수주는 2016년 164조9000억원에서 3년 내리 감소하고, 총 27조5000억원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공공 토목은 제3차 국가철도구추계획 중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과 남북경협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또 공공 건축은 복지 중심의 공공주택 정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내년 주택시장에선 전국 신규 분양물량이 30만3000가구로, 올해보다 4.7% 감소하는 가운데 재건축(12만4000가구)이 전체 분양물량의 40%까지 확대되는 반면, 신규 주택(17만9000가구)은 23%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내년도 건설경영전략 수립 방안에 대해 발표한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9년 전략수립의 기본방향으로 ‘사업방향 조정 및 본원적 경쟁력에 근거한 차별화’를 제시했다.

그는 “내년에는 물량 축소와 불확실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위기관리 강화와 새로운 기회 포착을 위한 경쟁력을 점검해야 하는 시기”라며 구체적으로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사업구조를 점검하며, 향후 사업 전개방향을 설정하고 관리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