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기업들의 10월 체감경기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10월 건설업황 실적BSI는 72로 전달인 9월이나 지난해 10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넘으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은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하는 업체를 기초로 표본 조사한다.

올 들어 건설업황BSI는 5월 77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6월에 하락으로 돌아선 뒤 9월에는 72까지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매출BSI가 9월 75에서 80으로 떨어졌고, 채산성은 78에서 82로 올라간 반면 자금사정(81→79)과 인력사정(85→84)은 낮아졌다. 작년 10월과 비교해서는 매출(87), 채산성(87), 자금사정(86), 인력사정(85) 등 모든 항목에서 감소를 나타냈다.

11월 전망지수에서도 업화 70, 매출 82, 채산성 83, 자금사정 80. 인력사정 84 등으로 10월 실적과 비슷해 호전을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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